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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6 1

대빈창 들녘의 진객珍客

위 이미지는 열흘 전 대빈창 들녘에서 만난 진객珍客 이었다. 점심 산책에서 돌아오는 길, 봉구산을 바라보며 옛길로 접어들었다. 대빈창마을 상수도 물탱크가 자리 잡은 야산을 등지고 앉은 외딴집을 지나쳤다. 자연스레 눈길은 다랑구지로 향했다. 저어새 세 마리가 사이좋게 모 포기 사이에 들어섰다.들녘의 모내기를 마친 지 스무날 쯤 지났다. 흙냄새를 맡은 뿌리가 활착을 마치고 분얼을 시작할 시기였다. 거름기를 빨아올린 모가 검푸른 색깔을 띠었다. 저어새는 농부가 김매기를 하는 것처럼 포기 사이에 들어서 부리로 논바닥을 휘저었다. 내가 사는 주문도는 희귀생물을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생태가 살아있는 흔치 않은 섬이었다. 저어새는 전 세계적으로 5,200여 마리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종 1급이었다. 한반도·중국·일..

대빈창을 아시는가 20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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