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절기는 추분秋分을 지나 한로寒露로 향하고 있었다. 24절기 중 17번째 절기였다. 찰한寒, 이슬로露로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이슬이 서리로 변해가는 시기였다. 찬 이슬이 맺히면서 기온이 떨어지기 전에 섬 주민들은 가을걷이로 바쁜 나날이었다. 겨울 철새 기러기떼가 날아와 다랑구지 대빈창 들녘의 빈 논에 내려앉기 시작했다. 2026년 丙午年 텃밭 營農日記를 들추었다. 5. 15. 꿀밤고구마 1단 100개를 텃밭에 이식했다. 9월의 마지막날, 작은형이 1:00 삼보6호 2항차로 주문도에 입도入島했다. 형제는 오후 2시부터 봉당에 깔방석을 깔고 땅콩까기 작업에 들어갔다. 9. 6~7일 텃밭 네두둑에 심겨진 땅콩을 뽑고 꼬투리를 따서 그물멍석에 3일간 말려 그물망에 보관했다. 16개였다. 9. 13-14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