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암자로 가는 길지은이 : 정찬주찍은이 : 김홍희펴낸곳 : 열림원 나의 책은 출판사 《좋은날》 초판본이었다. 20여 년 묵은 책은 제본용 본드가 말라 앞뒤 쪽이 낱장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책장에 빈공간이 없이 나의 독서여정은 군립도서관에서 책을 대여했다. 그동안 부피가 얇은 시집만 온라인서적에서 구매했다. 참으로 오랜만에 시집이 아닌 책을 손에 넣었다. 『암자로 가는 길』 시리즈 세권이었다. 젊은 시절 한때, 출가를 꿈꾸었던 회한 때문이었을까.책장에 두 손으로 꼽을 만한 작가 정찬주(丁贊主, 1953- )의 암자 답사기, 불교와 연관된 고사를 풀어쓴 어른동화 그리고 산문집이 어깨를 겨누고 있다. 작가는 1983년 『한국문학』 신인상에, 단편 「유다학사」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자타가 공인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