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는 설날과 함께 우리 민족에게 가장 중요한 전통 명절입니다. 가을 추수를 마치고 햅쌀과 햇과일로 조상들께 감사드리며 차례를 지내는 풍성함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음력은 빨라 추석이 백로이며, 말복과 입추가 같은 날입니다. 그래서 윤달이 9월에 들었습니다. 이른 추석으로 들녘의 벼이삭은 아직 고개를 숙이지 않았고, 가을 과일 포도는 간신히 첫물을 낼 수 있었습니다. 위 이미지는 강화도와 서도(西島) 군도(群島)를 오가는 삼보12호가 아차도에 들렀다가 주문도 선창에 접안하는 모습입니다. 9월 7일 일요일 오후 3시입니다. 배는 주문도 앞바다에 정박하지 않고 차랑과 승객을 싣고 곧바로 강화도로 떠납니다. 카페리호는 년 중 두 번 증편 운항합니다. 8월 피서기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