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신비한 밭에 서서 지은이 : 가와구치 요시카즈 옮긴이 : 최성현 펴낸곳 : 들녘 20대 후반 이 땅에서 대접받는 지식인을 향한 여정을 가다 기차에서 뛰어내려 자연농법으로 살아가는 옮긴이의 삶에 반했다. 서해의 작은 외딴 섬 생활이 어언 9년을 넘었다. 젊은 날 배낭을 메고 떠돌아다니던 역마살이 잔존했는지 불시에 외로움이 엄습했다. 그때마다 외진 산골에서 홀로 살아가는 이를 생각하며 책갈피를 뒤적였다. ‘바보 이반의 산 이야기’에서 ‘시코쿠를 걷다’까지.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에서 ‘나무에게 배운다’까지. 천등산 박달재 산속에서 풀과 나무와 벌레와 짐승까지 자연과 하나가 되어 살아가는 이가 쓰거나 옮긴 책들이 나의 외로운 어깨를 도닥였다. 들녘의 귀농총서 2권. 저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