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백치는 대기를 느낀다지은이 : 서대경펴낸곳 : 문학동네 인터넷을 서핑하며 많이 읽히는 시집을 찾았다. 낯선 시인의 시집 표제가 인상적이었다. 서대경은 2004년 『시와 세계』로 문단에 나왔다. 『백치는 대기를 느낀다』는 8년 만에 내놓은 첫 시집이었다. 내가 잡은 시집은 2019년 9월 1판 7쇄였다. 1부 ‘소박한 삶’에 13편, 2부 ‘백치는 대기를 느낀다’에 13편, 3부 ‘차단기 기둥 곁에서’에 15편, 모두 41편이 실렸다.시인 김안은 발문 「자네는, 나는 우리는 여전히 백치이고 백치일 테니」에서 “시라는 장르가 가지고 있던 말의 압축성을 파기하고, 소설적인 문체와 장문의 문장을 쓰는 이유는 바로 그것들의 단속적인 말과 기억을 완벽하게 되살리기 위해서가 아닐까”(114쪽) 말했다.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