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격렬비열도지은이 : 박후기펴낸곳 : 실천문학사 2016년 10월 중순경, 박후기의 『격렬비열도』를 잡았다. 1부의 마지막 시 「우리들의 중세」 전문을 올렸다. 세월호 참사의 충격이 마음에 멍울졌다. 2년이 흘렀을까. 군립도서관에서 대여목록에 없던 시인들의 오지여행 에세이 모음집 『고요에 들다』를 빼들었다. 박. 후. 기. 이름 석자의 힘이었다. 그리고 6년의 세월이 흘렀다. 무엇인가 아쉬움이 남았다. 나는 시집을 다시 손에 펼쳤다.시인은 2003년 『작가세계』 신인상에 「내 가슴의 무늬」외 6편의 시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시집으로 『종이는 나무의 유전자를 갖고 있다』, 『내 귀는 거짓말을 사랑한다』에 이어 세 번째 시집이었다. 4부에 나뉘어 62편이 실렸다. 해설은 좋아하는 문학평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