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측광 지은이 : 채길우 펴낸곳 : 창비 군립도서관의 도서 대여기간은 3주였다. 뭍에 나가는 출타를 도서반납 일정에 맞추었다. 군립도서관은 세 군데였다. 나는 두 달에 한번 꼴로 이발을 했다. 단골이발소가 있는 면소재지에 군립도서관이 있었다. 이발을 하는 날이면 면소재지 군립도서관의 책을 대여했다. 책을 빌릴 때마다 시집을 한권씩 포함시켰다. 가장 최근에 출간된 시집을 대여목록에 올렸다. 채길우蔡佶佑,시인이 낯설다. 2013년 『실천문학』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세기 마지막 해 〈실천문학 신인상〉에 단편소설을 응모했다. 그해 시부문 당선자는 이안이었고, 소설 부분은 당선작이 없었다. 소설부분 심사위원은 현기영이었다. 나의 문청시절은 그렇게 끝이 났고, 이날까지 작가 현기영의 소설을 즐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