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변방의 사색 지은이 : 이계삼 펴낸곳 : 꾸리에 북스 ‘체벌, 두발 검사, 복장 검사, 벌점제, 야자, 보충, 일제고사,(96쪽)’ 이 땅의 아이들을 숨 막히게 하는 전근대적 제재는 여전하고, 신자유주의 세계화라는 미명아래 이 땅의 교육은 ‘교육비 부담의 사적 전가, 교육 주체들 간의 경쟁 조장, 자본에 의한 교육의 종속과 상품화(120쪽)’를 노골적으로 들이대며, ‘인간의 품위를 지키는 방식, 살림살이를 혼자 힘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을 독립의 능력, 심미審美적 감수성, 지적 사고와 비판적 지성의 배양(137쪽)’이라는 본연의 학교 교육은 물 건너갔다. 한마디로 이 땅의 교육은 ‘서로 잡아먹기’를 가르치는 ‘식인食人의 교육’으로 악을 가르치고 있다.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