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으로부터의 사색 2

신영복의 엽서

책이름 : 신영복의 엽서지은이 : 신영복펴낸곳 : 돌베개 『나무야 나무야』(돌베개, 1996), 『더불어 숲』 1·2(중앙M&B, 1998), 『감옥으로부터의 사색』(햇빛출판사, 돌베개), 『신영복의 엽서』(돌베개, 2003), 『강의―나의 동양고전 독법』(돌베개, 2004), 『처음처럼―신영복 서화 에세이』(중앙M&B, 2007), 『청구회 추억』(돌베개, 2008), 『변방을 찾아서』(돌베개, 2012), 』『담론』(돌베개, 2015), 『사람아 아! 사람아』(다섯수레, 1991), 『역사 속에서 걸어 나온 사람들』(다섯수레, 1993), 『中國歷代詩歌選集』  1·2 ·3·4(돌베개, 1994) 나의 손에 펼쳐진 우이牛耳 신영복(申榮福, 1941-2016) 선생의 책들이다. 책들은 강화읍내 유일서점 ..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책이름 :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지은이 : 신영복 펴낸곳 : 돌베개 완산칠봉 바라볼 때마다 / 전주성 밀고 들어가던 / 농군(農軍)들의 함성들이 / 땅을 울리며 / 가슴 한복판으로 / 달려왔었는데 / 금년 세모의 완산칠봉에는 / ‘전주화약’(全州和約) 믿고 / 뿔뿔이 돌아가는 / 농꾼들의 여물지 못한 / 뒷모습 보입니다. / 곰나루, 우금치의 / 처절한 패배도 보입니다. / 그러나 우리는 다시 봅니다. / 강물은 끊임없이 흐르고 / 해는 내일 또다시 떠오른다는 / 믿음직한 진리를 / 우리는 다시 봅니다 선생이 1987년 새해를 앞두고 형수님께 보낸 편지글 ‘완산칠봉’(386쪽)입니다. 올해는 갑오(甲午)년. 이 땅의 가장 거대한 민중반란이었던 동학혁명, 갑오농민전쟁 12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1983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