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강화돈대지은이 : 이상엽펴낸곳 : 교유서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이상엽(56)을 나의 뇌리에 각인시킨 책은 MB정권의 막돼먹은 4대강 파괴의 현장을 발로 뛰어 담은 『흐르는 강물처럼』(레디앙, 2011)에 실린 사진들이었다. 『강화 돈대』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든 생각은, 사진작가가 이렇게 글까지 잘 쓰다니하는 부러움이었다. 나는 그동안 글 잘 쓰는 사진작가로 이지누(1959-2022)를 알고 있었지만 이상엽도 그에 못지않았다. 더군다나 이상엽은 전 진보신당 정책위부의장이었다. 나는 일단 진보정당에 몸담거나 담았던 이들에게 따뜻한 시선을 보낸다.『강화 돈대』는 사진작가가 2015년부터 강화도를 빙 둘러싼 돈대를 찾아 사진으로 기록한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이었다. 다크 투어리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