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한창훈의 향연 지은이 : 한창훈 펴낸곳 : 중앙books 한창훈을 흔히 섬과 바다의 작가라고 한다. 작가의 고향은 거문도다. 1992년 ‘닻’으로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다. 작가는 그동안 장편소설 3권, 소설집 5권, 기행문 2권을 상재했다. 하나같이 섬과 바다에 대한 이야기였다. 작가의 소설이 나의 책장에는 없다. 그동안 나는 문학상작품집에 실린 작가의 소설을 단편적으로 읽었을 뿐이다. 섬에 터를 잡으면서 갯것과 바닷일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나는 작가의 소설보다는 산문집 두 권을 손에 넣었다. ‘인생이 허기질 때 바다로 가라’와 이 책이다. 표제는 ‘플라톤의 향연’을 떠올리게 만든다. 심포지움(Symposion)의 본래 의미는 ‘함께 모여 술 마시는 것’이라고 한다. 플라톤의 향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