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까치둥지가 보이는 동네 지은이 : 이문구 펴낸곳 : 바다출판사 명천 이문구(李文求, 1941 - 2003) 선생은 예순셋의 나이로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났다. 3대 연작소설집 『관촌수필』, 『우리 동네』, 『내 몸은 너무 오래 서 있거나 걸어왔다』를 진즉에 두세 번 잡았다. 아쉬움에 책장을 둘러보다 산문집에 눈이 갔다. 『글밭을 일구는 사람들』(열린세상, 1994), 『줄반장 출신의 줄서기』(학고재, 2000)를 제치고, 꺼낸 든 책은 선생의 마지막 산문집이었다. 『까치둥지가 보이는 동네』(바다출판사, 2003)는 유고산문집으로 헌사대신 고인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는 출판사의 인사말이 실렸다. 선생은 3년 전부터 산문집을 내자는 출판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세상을 떠나기 일주일전 병원의 허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