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이미지는 계묘년癸卯年 청명淸明이 닷새가 지나고, 우리집 슬라브 옥상에서 잡은 텃밭입니다. 청명은 24절기에서 다섯 번째로 춘분春分과 곡우穀雨 사이에 있는 절기입니다. 농가에서 봄 일이 시작되는 절기로 논과 밭의 두둑을 가래질로 손보았습니다. 본격적인 논농사를 준비하는 시기로 농부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지독한 봄 가뭄으로 땅에 묻은 씨앗이 움쩍도 하지 못한 나날이었습니다. 다행스럽게 청명을 전후하여 주문도에 60mm 단비가 쏟아졌습니다. 어머니 말씀대로 마른 논에 물이 괴었습니다. 또는 물이 실렸습니다. 보름 전 이른 아침을 먹고 텃밭에 나섰습니다. 가축 퇴비가 몇 포 남지 않아 요소를 뿌리고 삽으로 일렀습니다. 토양살충제를 시용하고 네기로 두둑을 평탄하게 고릅니다. 홉바로 씨앗을 넣을 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