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자연의 빈 자리지은이 : 팀 플래너리・피터 샤우텐옮긴이 : 이한음펴낸곳 : 출판사 지호 출판사 〈지호〉가 생경했다. 수많은 책을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처음 만난 출판사였다. 책 판형은 243*286mm로 거의 정사각형에 가까운 양장본이었다. 마주보는 면에서 한 쪽은 동물그림이 차지했다. 제본에 들인 정성이 묻어났다. 옮긴이가 반가웠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과학 전문 번역가로 『인간 없는 세상』(랜덤하우스코리아, 2007), 『장기 비상시대』(갈라파고스, 2011)가 인상 깊게 남았다. 오래전에 내가 읽었던 『지구에서 사라진 동물들』(도요새, 2000)은 20세기에 절멸한 91종의 동물에 대한 이야기였다.『자연의 빈 자리』의 부제는 ‘지난 5백 년간 지구에서 사라진 동물들’로 멸종 동물 103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