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공부는 이쯤에서 마치는 거로 한다 지은이 : 한창훈 펴낸곳 : 한겨레출판 책장의 180여 권의 소설집과 장편소설을 둘러보았다. 섬과 바다의 작가. 남성적 문체로 첫 손가락에 꼽는 작가의 소설이 한 권도 보이지 않았다. 이럴 수가. 문학상수상 작품집에 실린 중·단편 서너 편을 읽었을 뿐이다. 당연히 장편소설은 손을 대지도 못했다. 작가의 네 권의 산문집만 어깨를 겨누고 있었다. 『한창훈의 향연』(중앙books, 2009년), 『인생이 허기질 때 바다로 가라』(문학동네, 2010년), 『내 술상 위의 자산어보』(문학동네, 2014년), 『공부는 이쯤에서 마치는 거로 한다』(한겨레출판, 2016년). 이래도 되는 것인가. 책은 2015년 5월부터 2016년 7월까지 시사주간지 〈한겨레 21〉에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