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공포와 전율의 나날지은이 : 이승하펴낸곳 : 시인동네 인터넷을 서핑하다 시집에 실린 사진 몇 커트가 눈에 들어왔다. 이미지의 고통스런 장면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시인 이. 승. 하. 책장에 자리 잡은 이백 여권의 시집에 이름은 없었다. 문학 평론이나 산문을 읽다가 그의 이름을 마주쳐도 나는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을 것이다. 시인은 1984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화가 뭉크와 함께」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등단작은 시집을 여는 첫 시였다. 시선집은 시인의 네 번째 시집 『폭력과 광기의 나날』에 수록된 많은 시와 전후의 시들을 선별하여 한데 묶었다.시인 김사인은 표사에서 말했다. “인간의 말로는 무어라고 형용해볼 길조차 없어 보이는 저 난폭하고 무자비한 광경의 사진을 시 앞에 올려놓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