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1 /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3 지은이 : 유홍준 펴낸곳 : 창비 “일본편 3 교토는 샀어. 그런데 ‘금각사·은각사 그리고 광륭사’는 없는데” “에이, 그게 그거에요. 그리고 ‘소로우의 강’도 안내원을 찾아서 물어 보세요.” 손전화를 통한 작은 형과의 통화다. 퇴근을 앞당겨 병문안을 오면서 형은 인천 대형서점에 들렀다. 전날 나는 책 구입을 부탁했다. 책과는 거리가 먼 형은 서점 도우미에게 물어 어렵게 책을 손에 넣었을 것이다. 어둠의 장막이 위성도시 고층빌딩 병원을 삼키고 ,형은 손에 두 권의 책을 들고 병실을 들어섰다. 14. 05. 12 구입한 날짜가 책술에 붉게 찍혀 있었다. 내가 수술을 받은 날이다. 전신마취에서 깨어나 어느 정도 정신을 차린 나는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