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그 사람은 돌아오고 나는 거기 없었네지은이 : 안상학펴낸곳 : 실천문학사 권정생 선생은 평소 자신의 몸 상태를 / 멀쩡한 사람이 쌀 석 섬 지고 있는 것 같다 했다개구리 짐 받듯 살면서도 / 북녘에서 전쟁터에서 아프리카에서 / 굶주리는 아이들 짐 덜어주려 했다 그리했다짐 진 사람 형상인 어질 仁 / 대웅보전 지고 있는 불영사 거북이 / 짐 진자 불러 모은 예수세상에는 짐을 대신 져주며 살았던 사람들이 있다 / 그들의 삶은 하나같이 홀가분했다 「쌀 석 섬」(37쪽)의 전문이다. 이외에 권정생 선생을 추모하는 시는 「어매」(54쪽), 「비 오는 새벽」(55쪽), 「858-0808」(56 ~ 57쪽)이 있었다. 권정생 선생이 돌아가신 지 벌써 8주년이 지났다. 선생은 『몽실언니』, 『강아지똥』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