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부끄러운 문화 답사기지은이 : 기록문학회펴낸곳 : 실천문학사 1995년 8월 15일. 광복 50주년을 맞아 반일․항일 기치로 온 나라가 떠들썩했다. 하지만 그뿐 행사는 단발성으로 그쳤고, 돈벌레들의 경제적 탐욕은 더욱 극성스러워졌다. 『부끄러운 문화 답사기』는 한국외국어대의 동아리 〈기록문학회〉가 1993년부터 3년여에 걸쳐 방방곡곡에 흩어져 있는 일제잔재 유산을 답사하고 기록한 글모음집이었다. 내가 잡은 책은 1997. 3. 15.의 초판이었다. 5년 뒤 개정판이 출간되었지만 모두 품절 상태였다. 부제는 ‘역사바로잡기에 나선 젊은이들의 생생한 현장 기록’으로 22편의 이야기를 담았다.〈우리를 생각하는 모임〉은 1984년 서울 백운산 정상과 노적봉에서 쇠말뚝 27개, 1993년 속리산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