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수학자의 아침지은이 : 김소연펴낸곳 : 문학과지성사 나는 詩를 잘 모른다.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면 한두 편의 시가 가슴에 와 닿을 때가 있다. 그것으로 만족했다. 故 박완서 선생은 말했다. “책 읽는 사람이 밑줄을 긋는 것은 그게 명문이기 때문이 아니라 읽을 당시의 마음상태에 와 닿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시집을 펼치는 이유이기도 했다. 온라인 서적의 시 분야를 열고, 인기순으로 정렬했다. 몇 권의 시집을 손에 넣었다.김. 소. 연. 낯선 이름이었다. 시인은 1993년 『현대시사상』으로 시단에 나왔다. 『수학자의 아침』은 등단 20년을 맞은 시인의 네 번째 시집으로 2013년 11월에 나왔다. 내가 잡은 시집은 초판 19쇄로 2021년 8월에 출간되었다. 〈문학과지성 시인선〉의 트레이드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