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종 2

잡채

책이름 : 잡채지은이 : 김옥종펴낸곳 : Human&Books ‘요리사 시인’의 맛깔스런 詩를 기다렸다. 시인은 광주 북구 신안동의 〈지도로〉 식당의 주인장․요리사다. 식당 상호는 시인의 고향 신안 지도에서 가져왔다. 예상외로 시집을 빨리 만났다. 〈휴먼시선〉 3권으로 『잡채』가 출간되었다. 시인은 2015년 계간지 『시와 경계』의 제14회 신인 우수작 공모로 등단했다. 등단 5년 만에 첫 시집 〈휴먼시선〉 1권 『민어의 노래』를 펴냈다. 데뷔시집은 출판문화 진흥을 위한 세종도서에 선정되었고 2년 만에 4쇄를 찍었다.2년 만에 두 번째 시집이 나왔다. 첫 시집과 마찬가지로 이번 시집도 대부분의 시편이 음식을 소재로 했다. 3부에 나누어 60시편이 실렸다. 아래는 1부의 음식 재료 어류魚類와 2부의 시편에..

민어의 노래

책이름 : 민어의 노래지은이 : 김옥종펴낸곳 : Human&Books 틈날 때마다 온라인 서적 검색창에 시인의 이름을 두드렸다. 지난해 초여름 시집이 출간되었다. 표제마저 『민어의 노래』였다. 생선회와 술잔을 줄곧 기울였던 지난 시절이 있었다. 술꾼들은 알 것이다. 여름은 민어, 겨울은 방어가 으뜸이라는 것을. 시인을 처음 접한 책은 섬 연구소 소장 시인 강제윤의 섬 여행기가 분명했다. 인터넷을 서핑하다 1부 마지막 시 「건정」과 2부 첫 시 「늙은 호박 감자조림」을 만났다. 시인의 첫 시집을 얼마나 기다렸던가. 막상 손에 넣자 아껴두고 싶은 마음에 이제서야 시집을 펼쳤다.시인의 이력이 파란만장했다. 신안의 섬 지도에서 나고 자랐다. 어려서부터 싸움에 이골이 났다. 고교 1년 목포에 유학 온 그는 조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