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생태학적 상상력 지은이 : 김욱동 펴낸곳 : 나무심는사람 코로나 - 19 사태로 도서관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도 뜸했다. 열람실의 의자는 책상에 거꾸로 올려졌다. 개장한 지 한 시간여가 흘렀지만 사람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두 권의 책을 들고 안내석으로 다가서자 구석진 곳에서 학생으로 보이는 앳된 이가 모습을 드러냈다. 책은 얼떨결에 내 손에 쥐어졌다. 대여목록에도 없던 책이었다. ‘환경 전도사’라는 지은이가 낯설었다. 그동안 생태학적 시집·소설·평론집을 눈에 불을 켜고 찾았다. 나의 정보력은 시시했다. 펴낸곳이 눈에 익었다. 북아메리카 원주민 멸망사를 그린 감동적인 책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를 펴냈다. 책은 문학과 생태학의 접목을 시도했다. 1장은 문학생태학의 개념을 정리했다. 환경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