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꿈이 있는 공동체 학교 지은이 : 윤구병 펴낸곳 : 휴머니스트 지난 달 25일 또 한 명의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권군은 명문 자사고 인문계에서 1등을 할 만큼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었다. 어머니께 보내는 유서에서 “제 머리가 심장을 갉아먹는데 이제 더 이상 못 버티겠어요. 안녕히 계세요. 죄송해요.‘라는 카톡 메시지를 남겼다. 권군은 학교폭력의 희생자도 아니었다. 1등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미친 경쟁사회 대한민국의 명백한 교육 살인이었다. 경찰은 또 한 번 녹음된 목소리를 틀었다. ’학업 부담에서 온 우울증이라고.‘ 오바마가 부러워하는 대한민국 교육현실에서 이틀에 한 번 꼴로 터지는 학생의 자살이었다. 보수언론들은 우수한 성적에 초점을 맞추어 벌떼처럼 일어나 웅성거렸다. 하지만 그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