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나의 서양음악 순례 지은이 : 서경식 옮긴이 : 한승동 펴낸곳 : 창비 2020. 4. 27. 재일조선인 2세 서경식(徐京植, 1951 - )의 『나의 서양미술 순례』를 잡고 책 리뷰를 블로그에 올렸다. 1971년 박정희 정권은 〈재일교포학생 학원침투간첩단사건〉을 고문 조작했다. 서경식의 둘째 형 서승은 무기징역, 셋째 형 서준식은 7년형을 언도받았다. 재일조선인 가족은 고국의 감옥에 갇힌 형제의 석방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 80년대초 어머니와 아버지는 자식의 석방을 보지 못한 채 한 많은 눈을 감았다. 30대의 서경식은 절망적인 상황에서 유럽 미술관의 그림과 조각을 순례했다. 치열한 시대적 사유와 서양미술 기행이 어우러진 『나의 서양미술 순례』(창비, 1992)였다. 나는 서준식의 『옥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