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일침一針 지은이 : 정민 펴낸곳 : 김영사 한문학 문헌들에 담긴 전통의 가치를 현대의 언어로 되살려온 고전인문학자 정민의 글을 근래 자주 접하고 있다.『일침』, 『조심』, 『석복』, 『옛사람이 건넨 네 글자』, 『습정』. 책은 저자의 ‘세설신어(世說新語)’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었다. 초판 1쇄 발행일이 2012. 3. 27. 이었다. 세설신어(世說新語)는 당대의 가십(gossip) 모음집이라 할 수 있다. 일침(一針)의 부제는 ‘달아난 마음을 되돌리는 고전의 바늘 끝’으로 고전의 구절을 주제에 따라 25개씩 네 갈래로 묶었다. 음식에 얹은 고명처럼 강세황의 「자화상」외 8점의 한국화와 추사의 친필, 다산의 메모가 각 1점씩 실려 독자의 눈을 맑게 했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나는 서양의 아포리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