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내 생에 아름다운 봄날 지은이 : 이흔복 펴낸곳 : 도서출판b 내가 갖고 있는 시집은 2021년 10월 초판1쇄였다. 〈도서출판b〉의 발행인 시인 조기조가 쓴 |서문|을 보면, 시인은 2015. 9. 24. 뇌출혈로 쓰러져 현재까지 투병 중이었다. 병증은 호전되었지만 후유증으로 거동과 소통이 원만하지 않다고 한다. 시인의 안타까운 사정으로 시집을 선뜻 펼치기가 저어대었다. 시집이 나온 지 육개월이 넘어갔다. 시인이 병을 툭툭 털고 일어났으면 좋겠다. 오늘로 시인 이흔복의 시집 전부를 손에 펼쳤다. 시인은 1986년 문학 무크지 『민의民意』로 시단에 나왔다. 시력詩歷 36년 만에 시집 네 권이 전부였다. 그 흔한 산문집 한 권 없었다. 9년에 시집 한 권을 상재한 지독한 과작의 시인이었다. 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