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마음이 소금밭인데 오랜만에 도서관에 갔다 지은이 : 이명원 펴낸곳 : 새움 꼭지 「비평의 길, 비명의 길」은 비평가 故 이성욱의 『리베로의 비평』에 대한 짧은 독서 에세이다. ‘그의 사후 출간된 네 권의 저작들은 유복자의 운명으로 남았다.’(242쪽) 이 구절을 접하면서 나는 이 책의 초판본이 2004년에 출간되었다는 것을 눈치 챘다. 당대 문화비평계의 ‘뾰족한 지성’이었던 고인은 안타깝게 마흔 둘이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하직했고, 2004년 네 권의 책이 사후 출간되었다. 젊은 평론가 이명원은 나에게 문학계의 태두 김윤식의 표절을 제기한 ‘사제 카르텔 논쟁’으로 먼저 떠 올랐다. 이후 저자의 책을 섭렵하기 시작했다. 이 책이 일곱 번째다. 도대체 초판본을 손에 넣기 위해 얼마나 골머리를 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