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녹색평론 창간호 지은이 : 녹색평론 편집부 펴낸곳 : 녹색평론사 책 이미지는 30년 세월의 때가 묻었지만, 내가 책갈피를 연 ‘창간호’는 이제 뽑아낸 새 책이었다. 작년 11월 초에 날아 온 『녹색평론』 소포는 묵직했다. 단행본 『케스―매와 소년』과 30년 전에 출간된 창간호(1991년 11-12월호) 영인본이 들어있었다. 『녹색평론』 181호는 창간 30주년 기념호였다. 독자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한 출판사의 성의였을 것이다. 지난 시절을 돌아보니, 나의 삶에서 정기 구독한 잡지는 5개였다. 철없던 시절, 『월간 팝송』이 나의 정기구독 첫머리였다. 대학 시절의 계간지 『창작과 비평』과 공장노동자로 밥을 샀던 그때 월간지 『길을 만드는 사람들』 그리고 2000년 1월호 창간호부터 10여 년을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