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 지은이 : 이기호 펴낸곳 : 문학동네 「최미진은 어디로」는 중고나라 사이트에 올라 온 ‘무료증정’이란 딱지와 ‘병맛’이란 평에 꼭지가 돌아, 판매자 ‘제임스 셔터내려’를 직거래로 만나는 소설가. 손에 넣은 소설 면지에 서울 합정의 한 카페에서 출판사가 마련한 독자모임에서 ‘좋은 인연’이라고 쓴 친필사인을 발견한다. 판매자는 사인 도서의 주인공인 최미진의 옛 남친이었다. 「나정만씨의 살짝 아래로 굽은 붐」은 용산참사에 동원된 두 대의 크레인 중 과적단속에 걸려 현장에 못 간 운전기사 나정만. 소설가는 직접 만나 진술을 휴대폰으로 녹취했다. 옥신각신 다툼 끝에 아이폰은 작살나고, 소설을 쓸 수 없다는 무력감에 우는 소설가. 「권순찬과 착한 사람들」은 변두리 아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