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감지 마라 2

눈감지 마라

책이름 : 눈감지 마라지은이 : 이기호펴낸곳 : 마음산책 나에게 2000년대 한국작가는 박민규와 이기호였다. 박민규의 『지구영웅전설』,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카스테라』, 『핑퐁』,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Double A․B』와 이기호의 『최순덕 성령 충만기』, 『갈팡질팡 하다가 이럴 줄 알았다』, 『사과는 잘해요』, 『김박사는 누구인가!』, 『차남들의 세계사』,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세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가 사이좋게 어깨를 맞대었다.박민규의 두 권짜리 소설집 『Double』이 나온 지가 2010년이었다. 한국 문단이 표절바람에 휘청거릴 때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이 구설수에 올랐다. 이후 소설가는 단행본을 내지 않고 두문불출했다. 내 방에 책이 비집고 들어..

누가 봐도 연애소설

책이름 : 누가 봐도 연애소설지은이 : 이기호펴낸곳 : 위즈덤하우스 소설가는 1999년 『현대문학』 신인추천 공모에 단편소설 「버니」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앞날개 이력을 보니 작가는 그동안 짧은 소설 2권, 소설집 4권, 장편소설 3권을 펴냈다. 나는 소설집 『갈팡질팡 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문학동네, 2006)로 작가를 처음 만났다. 그리고 소설가의 재기발랄한 재미있는 소설에 빨려들었다. 소설가가 펴낸 모든 책을 섭렵했다. 『누가 봐도 연애소설』은 콩트에 가까운 원고지 20매 분량의 작품들 30편이 실렸다. 퇴직후 육아를 전담하는 남자의 녹색어머니회 봉사활동에서 만난 첫 사랑. 편의점 전자렌지에 지폐를 숨기는 터미널에서 길을 잃은 치매남편. 계층차가 뚜렷한 사귄 지 300일 된 초등학교 6학년 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