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달궁 - 박달막 이야기지은이 : 서정인펴낸곳 : 최측의농간 초판 출간 30년 전, 절판된 지 20년 가까이 된 서정인의 장편소설 『달궁』의 개정판이 나왔다. 113*181로 B6 46판 만화책 판형으로 두께는 무려 867쪽이었다. 개정판은 『달궁』(1987), 『달궁 둘』(1988), 『달궁 셋』(1990)의 개정 합본판이었다. 짜리몽땅한 몸피에 글자체는 작고 여백이 없어 읽어나가는 내내 눈이 다 시릴 정도였다. 재출간 전문 출판사 《최측의농간》 대표인 젊은 출판인 신동혁은 말했다. “900쪽에 달하는 막대한 양과 교차적으로 얽혀있는 비선형적 이야기들, 실험적 형식으로 인해 좀처럼 읽기의 진도를 내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를 받아들인다면 분명 소설 읽기의 새로운 경험을 할 것이다.” 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