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당신은 언제 노래가 되지지은이 : 허연펴낸곳 : 문학과지성사 “『불온한 검은 피』는 소주병을 깨서 세상의 옆구리를 한번 찌르는 심정으로, 『나쁜 소년이 서 있다』는 돌아온 탕자처럼 다시 시로 돌아왔다는 선언, 『내가 원하는 천사』는 시와 대결하지 않고 시를 끌어안겠다는 화해, 『오십 미터』는 시 속에서 살았구나 하는 포기, 『당신은 언제 노래가 되지』는 시는 내가 만든 게 아니라 세상에 그냥 있었던 것”(151쪽) 시인 박형준은 발문 『이곳에선 모든 미래가 푸른빛으로 행진하길』에 들어가기 전에 시인에게 몇 가지 질문을 보냈고, 시인은 꾸밈없이 진솔한 답변을 보내왔다. 『당신은 언제 노래가 되지』는 시력 30년을 맞은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이었다. 시인은 1991년 『현대시세계』에 「권진규의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