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는 절대적 토건국가다. 전체 국민 1인당 GDP의 20%를 차지하여, 선진국의 2배에 달하는 비중을 자랑(?)한다. 박정희 독재정권 시대를 경제적으로 규정하는 용어로 '개발독재' 시대라고 한다. 이 독소는 대부분의 한국인에게 각인되어 사회적 암으로 작동하고 있다. 개발주의는 무조건적인 경제성장을 위한 무분별한 개발을 절대선으로 여겼다. 개발국가란 '국가가 가장 강력하고 거대한 개발의 주체’였다.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더 많은 성장의 도구로 여기는 파괴적 개발의 주체로 구실하는 국가였다. 한국은 개발국가 중에서도 가장 타락한 토건국가였다. '토건업과 정치권이 유착하여 세금을 탕진하고 자연을 파괴하는 국가'로서 국토파괴는 그 맹목성과 폭력성, 반민주성은 가히 상대를 찾을 수가 없다.(사회학자 홍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