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史 2

대한민국 史 - 4(386 세대에서 한미FTA 까지)

책이름 : 대한민국 史 - 4(386 세대에서 한미FTA 까지) 지은이 : 한홍구 펴낸곳 : 한겨레출판 얼마 전 나는 김병관이라는 작자의 염치없는 뻔뻔함에 어이없는 쓴웃음이나마 실실 흘릴 수 있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국방부장관 후보자인 그는 휴대전화 고리에 박정희와 육영수의 사진을 달고 다녔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의 「월간 박정희」 봉투에서 한 수 배웠던 모양이다. 오래전 졸부회장에 딸랑딸랑! 아부하던 이사진을 비꼰 개그코너는 어려웠던 시절 서민들에게 주말 밥상머리에서 웃음꽃을 피게 했지만, 나는 이 늙다리들의 도가 지나친 유치찬란한 과잉충성에 토악질을 참아야만 했다. 도대체 나의 조국의 천박함은 끝을 모른다. 그는 40년 군 경력을 살려, 오로지 국민과 국방만을 생각하며 충정과 혼을 조국에 바치겠..

대한민국 史 - 3(야스쿠니의 악몽에서 간첩의 추억까지)

책이름 : 대한민국 史 - 3(야스쿠니의 악몽에서 간첩의 추억까지) 지은이 : 한홍구 펴낸곳 : 한겨레출판 “남자 열 명도 너끈하게 이겨내는 여장부지” “그럼, 쫄딱 망한 한나라당을 몇 번이나 일으켜 세웠잖아” “박근혜가 되어야지, 민주당이 되면 또 북한에다 마구 퍼 줄거야” “빨갱이 새끼들이 되면 이북에다 다 퍼줘, 우리가 굶는데도···” "요망한 년, 주둥이 놀리는 것 좀 봐" "머리도 좋고, 말도 잘하는 데. 길을 잘못 들었어. 아깝지." 18대 대선일. 서해의 작은 외딴 섬의 후줄그레한 몰골의 촌로들의 몇 마디 대화다. 영하의 엄동설한인데도 섬의 투표율은 80%가 넘었다. 혼자 힘으로 걷지도 못하는 노인네들이 기를 쓰고 투표장에 나와 한 표를 던졌다. 가미가제 특공대 못지 않은 결기를 보였다.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