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도가니 지은이 : 공지영 펴낸곳 : 창비 2008년 겨울부터 2009년 봄까지 나는 자투리 시간만 나면 포털 사이트 Daum에 들어가 연재소설과 에세이를 읽었다. 일주일에 화, 목 이틀은 시인친구 함민복의 에세이가 실리고, 공지영과 이기호의 소설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연재되었다. 시인의 글과 이기호의 소설 '사과는 잘해요'는 꼬박꼬박 읽어 갔지만, '도가니'는 몇 번 눈길만 주고, 화가 최규석의 일러스트만 인상에 남아 있다. 그런데 주민자치센터 공용도서로 구입한 책 목록에 ' 도가니'가 눈에 뜨였다. 1년전 온라인상에서 천대시했던 괜한 미안함이 발동했는지 모른다. 뒷표지의 두편의 표사가 눈길을 끈다. 헉! 숨이 컥 막힌다. 나는 이 소설의 표제를 보면서 우선 '93년도 이상문학상 수상작인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