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총, 균, 쇠지은이 : 재레드 다이아몬드옮긴이 : 김진준펴낸곳 : 문학사상 2 ~ 3년 전만해도 나는 블로그에 성심을 갖고 열심이었다. 댓글을 가끔 다는 즐겨 찾는 블로그에서 책을 처음 접했다. 서울대도서관 대출순위 1위. 하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기회가 왔다. 2014년 11월 도서정가제가 시행되면서 출판사들은 앞 다투어 파격세일을 단행했다. 내가 손에 넣은 책은 2013년 개정 출간된 소장본으로 나온 하드커버 한정판이다. 이게 웬일인가. 배달사고였다. 내 손에 온라인서적 브랜드가 찍힌 골판지 두 상자가 한꺼번에 배달되었다. 내용물은 같았다. 700여 쪽이 넘는 부피 있는 책이 내 책장에 두 권 나란히 어깨를 겯게 된 사연이다. 그리고 나는 온라인 서적에 발길을 끊었다. 올 초 기초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