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詩와 공화국 지은이 : 변홍철 펴낸곳 : 한티재 저자 변홍철은 4·13 총선의 녹색당 후보로 다가왔다. 대구 달서구갑에서 새누리당 후보와 양자 대결을 벌여 30.1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극우의 안방 대구에서 얻은 놀라운 결과였다. 나는 비례대표 정당투표는 녹색당에 표를 던졌다. 녹색당은 고작 0. 76%의 지지를 얻었다. 극우 보수가 활개 치는 이 땅의 ‘인간의 얼굴을 한’ 신생정당의 한계였다. 한국의 핵발전소 개수는 세계 5위이고, 밀집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세계 1위다. 그런데 1% 지지도 못 얻었다. 이런 현상을 제임스 하워드 쿤슬러는 『장기비상시대』에서 ‘인지부조화’cognitive dissonance - 현실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가로막는 집단심리적인 전파 방해와 문화적 관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