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우리가 몰랐던 동아시아 지은이 : 박노자 펴낸곳 : 한겨레출판 오랜만의 흡족한 책읽기였다. 내가 알고있는 이 땅의 대표적 좌파 논객은 홍세화, 김규항이었다. 하지만 오늘 처음 책으로 접하게 된 박노자를 가장 윗길에 놓아야겠다. 박노자는 한국사회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바탕으로 한 날카로운 논리로 비판적 안목을 갖춘 독자들에게 인기스타였다. 나는 매번 온라인 서적에 들어가 가트에 박노자의 저작을 담았지만, 결정적으로 주문 시에는 삭제했다. 이유는 의외로 단순하다. 칼럼집이 갖추어야 할 시의성이 문제였다. 항상 때를 놓치다가, 운 좋게도 따끈따끈한 최근 칼럼집을 손에 넣자마자 서둘러 책씻이를 했다. 하지만 400여쪽에 불과한 분량이지만 내용의 깊이는 만만치가 않아 근 보름여 간 책을 손에서 놓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