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도(西島) 군도(群島)는 4개의 유인도와 9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졌습니다. 사람 사는 섬은 주문도, 볼음도, 아차도, 말도입니다. 하루 두 번 강화도를 오고가는 여객선 삼보 12호가 닿지 못하는 섬이 말도(唜島)입니다. 말도는 일주일에 세 번 면소재지인 주문도와 행정선으로 연결됩니다. 이래저래 사람이 살아가는데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말도도 농사짓는 섬으로 논이 3만평이나 됩니다. 쇠소(鐵牛)가 탈이 나면 수의사가 왕진(往診)을 가야 합니다. 위 이미지는 10월 초순 말도 공터의 농기계수리 모습입니다. 말도는 4월 초순 모내기를 앞두고, 10월 초순 벼베기를 앞두고 1박2일로 두 번 일정을 잡습니다. 올해도 여지없이 수의사(농기계정비기술연구회) 두 분이 말도 쇠소들의 치료를 맡았습니다. 보시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