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산촌 여행의 황홀 지은이 : 박원식 펴낸곳 : 창해 출판사 《창해》의 책을 오랜만에 만났다. 20여 년 전, 이윤기의 손에 들기 편한 판형의 『벌핀치의 그리스 로마신화』 5권이 기억났다. 출판사 로고는 거대한 고래와 조그만 새우가 눈을 맞추었고, 문구는 ‘새우와 고래가 함께 숨 쉬는 바다’였다. 『사람과 산』 편집위원을 지낸 작가 박원식은 30여 년 가까이 자연과 문화에 대한 글을 써왔다. 산山사람의 자연에 대한 美文을 일컬어 사람들은 자연주의 에세이스트라 불렀다. 나는 그동안 도시를 탈출하여 산골에서 살아가는 예술인 28명의 이야기 『산이 좋아 山에 사네』(창해, 2009)와 충북 제천 천등산 박달재에서 30여 년을 우렁이농법으로 자급자족하는 목판화가 이철수의 대담집 『이철수의 웃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