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는 푸르름이 산하를 뒤덮어 여름이 다가오는 것을 알리는 입하立夏 입니다. 멀리 봉구산 기지국 철탑이 흰 구름을 들렀습니다. 나무마다 초록의 농담濃淡이 하나도 같은 것이 없습니다. 파스텔 톤으로 신록이 짙어가면서 봄이 무르익었습니다. 위 이미지는 주문도 연못골의 둠벙입니다. 대빈창 다랑구지 들녘은 지하수 관정으로 농사를 지었습니다. 해가 갈수록 가뭄이 심했습니다. 저수지를 앉힐 마땅한 터를 찾을 수 없는 지형입니다. 고심 끝에 연못골에 1300평의 둠벙을 팠습니다. 주위 논들을 둠벙으로 확장할 계획이지만 잘 될는지 모르겠습니다. 사람 사이의 이해관계를 도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연못골은 지명 그대로 다시 물을 가두었습니다. 작은 섬 주문도는 중앙에 해발 196m의 봉구산이 자리 잡았습니다. 연못골은 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