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따뜻한 흙지은이 : 조은펴낸곳 : 문학과지성사 시인을 처음 만난 것은 리얼리즘 사진가 故 최민식(1928-2013) 선생과 함께 작업한 포토에세이집 『우리가 사랑해야 할 것들에 대하여』(샘터, 2004)의 짧은 글들이었다. 시인은 사진가의 수백 컷 사진에서 세심하게 고른 사진에 글을 입혔다.시인 조은은 1988년 『세계의 문학』에 「땅은 주검을 호락호락 받아주지 않는다」로 등단했다. 삶과 죽음에 대한 묵시론적 통찰을 보여 준 시편들이라고 했다. 《군립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의 시인을 검색했다. 외진 《작은도서관》에 시집 『따뜻한 흙』이 있었다. 더군다나 도서관은 이전작업 중이었다.편집증적 강박증일까. 2007년 ‘민음의시’ 시리즈로 재출간된 시인의 첫 시집을 손에 넣었다. 표제가 『사랑의 위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