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강정의 나쁜 취향 지은이 : 강정 펴낸곳 : 랜덤하우스코리아 우리나라 나이 스물두 살로 92년도에 등단한 시인의 첫 시집 『처형극장』(문학과지성사, 1996)을 25여 년 만에 펼쳤다. 아쉬움에 시인의 책들을 인터넷에서 서핑하다 운 좋게 만난 책이었다. 문 닫은 출판사 《랜덤하우스코리아》가 펴낸 2006년 초판본이 여적 살아있었다. 표지그림이 도발적이었다. 빨간 바탕에 왼손엄지손가락 손톱에 네일아트(?)로 표제 『강정의 나쁜 취향』을 입혔다. 책은 2005년 1월부터 1년 여 간 〈한국일보〉에 연재되었던 「시인 강정의 문화 낯설게 보기 ‘나쁜 취향’」을 한 권으로 묶었다. 첫 글 그룹 들국화의 리드보컬 전인권에서 마지막 글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그룹 핑크 플로이드까지 43꼭지가 실렸다. 책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