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르네상스지은이 : 월터 페이터옮긴이 : 이시영펴낸곳 : 학고재 일본공예가 이데카와 나오키의 『인간 부흥의 공예』를 마지막으로 ‘학고재 신서’ 시리즈를 20여 년이 지나, 다시 한 번 잡았다고 생각했다. 책에 대한 편집증적 강박이 유다른 나는 신서가 군데군데 이 빠진 것에 고개를 갸우뚱했다. 착각이었다. 미술 분야ㆍ작가별 코너에 몇 권의 신서가 꽂혀 있었다. 반가운 마음에 가장 먼저 빼든 책이었다.책읽기에 몰입했다가 끝이 다 왔음에 아쉬움을 느꼈다. 하지만 저자의 이력에서 ‘예술을 위한 예술’ 옹호론, 심미주의라는 개념에 힘든 독서였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무튼 책을 펼치면 곧 드러날 것이지만. 19세기 영국 미학자 월터 페이터(Walter Pater, 1839-1894)는 심미주의의 이론적 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