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마시지 않을 수 없는 밤이니까요지은이 : 정지아펴낸곳 : 마이디어북스 『마시지 않을 수 없는 밤이니까요』는 작가 정지아(鄭智我, 1965- )의 에세이였다. 애주가로 소문난 소설가는 『빨치산의 딸』을 내놓은 지 30년을 훌쩍 넘겨 첫 산문집을 냈다. 술과 사람에 관한 재미있고 코끝이 찡한 34편의 이야기를 담았다. 술꾼은 말했다. “모든 존재가 서글펐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의 슬픔을 애도하며 나는 한 방울의 눈물을 찔끔 떨궜다. 위스키든 소주든 천천히 오래오래 가만히 마시면 누구나 느끼게 된다. 살아 있는 모든 것에 대한 연민을.”1부, 스물여섯 살 나이로 잠수를 탈 때 영하 20도가 넘는 지리산 뱀사골 산장에서 최초의 위스키 패스포드를 몰래 마시는데, 잠든 줄 알았던 여섯 명의 등산객에게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