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열여덟 살 이덕무 지은이 : 이덕무 옮긴이 : 정민 펴낸곳 : 민음사 한문학을 대중화하는 작업에 정열을 쏟아 붇는 고전인문학자 정민(鄭珉, 1961 - )이 젊은 시절 이덕무(李德懋, 1741-1793)의 인생관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이덕무는 18세기 조선 문예부흥을 이끈 문장가로 북학파 실학자였다. 서얼로 태어난 그는 평생을 생활고에 시달렸다. 모친과 누이를 폐병으로 잃었고, 영양실조로 병에 걸려 세상을 떠났다. 최악의 절박한 생애에서 그는 끝까지 자신을 성찰했다. 이덕무의 대표적인 아호는 청장관靑莊館이었다. 연암 박지원은 「형암행장」에서 말했다. “청장靑莊은 해오라기의 별명이다. 이 새는 강이나 호수에 사는데, 먹이를 뒤쫓지 않고 제 앞을 지나가는 물고기만 쪼아 먹는다. 그래서 신천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