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지은이 : 나희덕펴낸곳 : 문학과지성사 나는 그동안 시인의 현대시 강의 『한 접시의 시』(창비, 2012), 예술 작품을 대상으로 한 산문집 『예술의 주름들』(마음산책, 2021)을 잡았다. 처음 잡은 시집은 등단 25년 만의 일곱 번째 시집이었다. 시인은 198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문단에 나왔다. 스물 셋의 어린 시인은 ‘식물성 시인’으로 불리었다. 등단 이후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생명이 깃든 삶의 표정과 감각의 깊이를 정갈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녀의 시는 모성과 생명을 대지와 나무의 에로스적 관능과 촉각적 이미지로 노래했다.시집은 4부에 나뉘어 55편이 실렸고, 해설은 남진우(시인・문학평론가)의 「더 먼 곳에서 돌아오는 말」 이었다. 출간된 지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