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고향은 있다 지은이 : 유승도 펴낸곳 : 랜덤하우스코리아 앞표지와 뒷표지 이미지가 똑같다. 정갈하고 산뜻하다. 한밤중으로 보인다. 하늘에는 둥근 보름달이 떠있다. 전나무로 보이는 키 큰 아홉 그루의 나무 사이에 집 한 채가 보인다. 그리고 집 양옆의 두 나무 꼭대기에 새가 한 마리씩 앉아있다. 개집도 보이고, 개 두 마리가 뛰어놀고 있다. 자동차도 한대 보인다. 유실수로 짐작되는 활엽수 한 그루도 자리 잡았다. 그리고 높다란 나무에 사다리가 걸쳐있다. 책씻이를 하니 표지 그림이 이해된다. 달이 아니라, 해로 보아야 한다. 새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시인을 나타내기 위해 새 두 마리를 그려 넣은 것이다. 걸쳐진 사다리의 나무는 분명 소나무다. 시인은 토종벌을 치는데, 분봉하는 벌들이 높은 소나무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