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빈창 해변의 파란 하늘과 흩어지는 흰구름에서 가을이 어느새 우리 곁에 다가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멀리 보이는 섬이 서도면의 9개 무인도 가운데 하나인 분지도 입니다. 서도면에는 4개의 유인도가 있습니다. 면소재지가 있는 주문도는 임경업 장군의 일화에서 섬 이름이 유래되었습니다. 중국 사신으로 가던 임경업 장군이 하직인사를 올린 섬이라 아뢸 주(奏), 글월 문(文)을 써서 주문도로 했답니다. 요즘은 주문도(注文島)로 바뀌었습니다. 주문도의 피서객은 거의 대빈창 해변에 몰립니다. 조선시대 중국을 비롯한 외국 사신을 영접했던 곳입니다. 사진의 도로에서 제방이 좌우로 각 500m씩 뻗어 해변은 1km가 되는 셈입니다. 제방 안쪽의 해송숲이 소금기 섞인 바닷바람을 막아 줍니다. 한뼘의 농경지라도 넓히려는 욕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