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당 2

좁쌀 한 알

책이름 : 좁쌀 한 알지은이 : 최성현펴낸곳 : 도솔 많은 사람들이 장일순을 찾아왔다. 찾아와 그들의 고민과 고통을 호소했다. 장일순은 그걸 그들과 함께 풀어야 했다.(239쪽) 가족 / 친구 / 시인 / 소설가 / 문학평론가 / 가수 / 화가 / 기공 지도자 / 사업가 / 인간문화재 / 장인 / 의협·신협·한살림 활동가 / 신부 / 목사 / 목수 / 교수 / 농민 / 제자 / 출판인 / 군인 / 도장 사범 / 가게 주인 / 사회운동가 / 정치가 / 드라마 작가 / 서예가 / 주교 / 교사 / 천주교 활동가 / 교회 실무자 / 국회의원 / 건설업자 / 장군 / 잡지사 기자 / 사회평론가 / 의사 / 소리꾼 / 사진작가 / 수녀 책은 1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선생을 곁에서 지켜 본 일화 140 꼭지와 선..

나는 미처 몰랐네 그대가 나였다는 것을

책이름 : 나는 미처 몰랐네 그대가 나였다는 것을 엮은이 : 김익록 펴낸곳 : 시골생활 80년대 마지막 여름이었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2학기 개강 어름이었을 것이다. 몇 학점 남지 않은 강의이었지만, 후배와 나는 학교에 가질 않고 하숙집에서 빈둥거렸다. 현장을 준비하던 후배와 나는 학점에 연연하지 않았다. 오히려 졸업장이 불편하게만 느껴졌다. 졸업앨범 대금 고지서를 찢어 쓰레기통에 쑤셔 넣었다. 그까짓 대학졸업장이 무슨 대수란 말인가. 그때 후배와 나는 현장 활동을 펼칠 지역적 거점 마련에 고심 중이었다. 그때 낮술에 불콰해진 얼굴로 한 후배가 방문했다. 그 후배는 그해 봄 학기 3학년으로 복학한 예비역이었다. 저항시인 김남주와 동향인 해남 출신이었다. 하지만 후배는 룸펜적 기질이 강했다. 항상 술에 ..